[ 2024 EUFS 2일차 보고 ]
유럽 필드스터디 둘째 날에는 '부르심(calling)'과 '보내심(mission)'에 대하여 묵상하고, <브란덴부르크 문, 유대인 추모비, 소망교회>에서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1] 브란덴부르크 문
브란덴부르크 문은 독일을 통일한 프로이센 왕조에 의해 지어진 일종의 개선문으로, 분단 시절 동서 베를린의 경계 지점에 있었으며 냉전시대 분단의 애환과 통일의 희열 등 독일 역사를 함께 하는 중요한 랜드마크입니다. 현재는 독일의 중요한 행사가 열리는 장소가 되어, 유럽의 단결과 평화를 상징하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유대인 추모비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유대인 추모비는 나치에 의해 학살된 유럽 유대인을 추모하기 위한 조형물 입니다. 공식 명칭은 '학살된 유럽 유대인을 위한 기념물(Memorial to the Murdered Jews of Europe)'로, 지상에는 2,711개의 높낮이가 다른 콘크리트 추모 비석들을 볼 수 있으며, 지하 박물관에는 유대인 학살 기록물과 편지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독일 민족주의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을 그대로 보존하여 그 독일 전통을 유지함과 동시에, 바로 옆에 유대인 추모비를 설치함으로써 세계와 유럽의 평화·화해에 대한 기념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사회 트라우마에 대하여 어떻게 해결하고 기억할 것인가에 대한 갈등과 선택의 시간 속, 깨어있는 시민들과 NGO들이 공론화하고 정치인들이 이를 수용으로써 이러한 기념적인 공간이 실현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반대하는 움직임은 남아있고 해야할 일들이 남아있지만, 이 모든 과정이 결국 독일을 독일되게 만든 힘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It happened, therefore it can happen again.
Es ist geschehen, und folglich kann es wieder geschehen.
그 일을 일어났고 또 일어날 수 있다'
[3] 베를린 소망교회
베를린 소망교회는 1919년에 지어진 건물로, 현재 국가 교회에 속하여 운영되고 있는 교회입니다. 또한, 나치 시절 히틀러를 메시아라고 말하는 움직임에 반대한 고백교회 중 하나입니다.
이번 주일은 베를린 소망교회에서 성수하며,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로서의 기도를 상기하고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함으로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가기를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오랜시간 준비한 '선한 능력으로' 합창으로 함께 했습니다. '선한 능력으로'는 나치에 저항하여 히틀러 암살을 모의했던 본회퍼 목사님이 지하감옥에서 죽음을 앞두고 작사한 곡으로, 역사의 현장에서 가사를 더 깊게 묵상하며 합창을 올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예배 후에는 파독 간호사 출신 선생님 5분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에서도 외국인, 독일에서도 외국인'으로 살아오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감사한 생애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나라에 외화가 필요한 시절, 독일에 파견되어 한국 경제개발에 커다한 기여를 한 이들의 역사가 있기에 지금 우리가 이만큼 누리고 있음을 기억합니다.
[말씀] 출애굽기 3장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를 여기까지 부르셨을까요? 하나님의 부르심은 개인적, 공동체적, 구조적, 정치·문화·사회·경제적인 정황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삶의 정황 한 가운데에서 부르십니다.
이러한 부르심은 영적인 훈련을 전제로 하며, 더 나아가 영적인 족보의 하나님, 즉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필수 조건이 있습니다. 커보이는 세상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도하여 소망을 품고,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보내심까지의 역사에 동참해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후원해주신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베를린 둘재 날 점심: 4기 권혁남, 19기 하성국, 11기 이해솔, 14기 김윤아, 18기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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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둘째 날 일정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대학 및 기관을 방문하며 학습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동문분들의 한결같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